'엉덩이 근육' 지금 당장 키워야 하는 진짜 이유…몰랐던 사실 [건강!톡]

입력 2021-11-17 09:30   수정 2021-11-17 11:07


우리 몸을 집에 비유하면 엉덩이는 토대, 척추는 기둥, 목은 지붕으로 볼 수 있다.

각 부분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몸을 받쳐주기 때문에 허리나 배에 근육이 부족하고 힘을 받치지 않으면 이리저리 군살이 붙고 내장비만이 되기 쉽다.

체중의 약 10%에 해당하는 두개골을 받치는 것도 결국은 몸의 토대인 엉덩이가 해야 하는 일이다.

엉덩이 근육이 중요한 이유는 엉덩이에 있는 대둔근은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합치면 우리 신체 근육의 30%에 달한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면 운동을 할 때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칼로리 소모가 잘 되는 몸으로 변한다.

엉덩이 근육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몸 전체의 균형 때문이다.

엉덩이 근육은 몸 전체의 근육을 잡아주는 중심부 근육으로 신체의 균형감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방송된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출연해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당뇨병 발병률이 90% 낮아지고 심장병, 암 발병률이 20% 낮아진다"고 소개했다.

강 교수는 "엉덩이와 허벅지 합치면 우리 몸 근육중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 단련하면 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근육에서 당을 흡수해서 잘 이용하게 되면 혈당조절이 잘 된다. 근육량이 적으면 이게 잘 안되니 혈당조절이 안 돼서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장병과 암 발병률을 낮추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뇨병이 생기기 쉬워지면 혈당이 올라가면서 혈관에 문제가 같이 생긴다"면서 "전신 동맥에 염증 생기고 동맥 좁아지고 딱딱해지고 심지어 막히는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이때 복부비만이 생기면서 전신 염증이 암 발병을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엉덩이 근육 강화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위험도 감소 시켜 준다.

장성호 한양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대퇴골에서 골반과 양쪽을 충분히 잡아당기면 뼈가 질기고 튼튼해진다"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려 할 때 정교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게 종아리 근육이고 강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엉덩이 근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관절이 골절되면 1년 안에 20%가 사망하고 50%는 제대로 걷지 못해 정말 위험한데 엉덩이 근육 단련해주면 넘어져도 쿠션 효과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엉덩이 근육은 허리통증 무릎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날 개그우먼 이세영 씨는 스쿼트로 엉덩이 근육을 단련했다면서 자신만의 운동법을 소개했다.

스쿼트를 할 때는 정수리에서 줄로 잡아당기듯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하도록 한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쏠리지 않게 하고 발끝은 무릎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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